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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에게 전해진 사연

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너에게 편지를 쓴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, 지금 이 마음을 남겨두고 싶어서.

오늘 초음파에서 네 손가락을 봤어. 다섯 개, 작고 또렷하게. 의사 선생님이 별일 아니라는 듯 말씀하셨는데 나는 진료실에서 울어버렸어. 엄마가 옆에서 웃으면서 등을 두드려 줬고.

솔직히 무서워.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, 너를 실망시키지는 않을지. 나도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거든.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, 그래서 더 두려워.

하나만 약속할게. 네가 어떤 사람이 되든, 어떤 선택을 하든, 네 편이 되어줄게. 이해가 안 돼도 먼저 들을게. 그 정도면 괜찮은 아빠 아닐까,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.

곧 만나자. 건강하게만 와줘.

편지 아이콘From. 예비 아빠
공감 수 : 00date. 2026. 09. 06도착한 답장 0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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